창세기 23장 10-20절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창세기 23 10-2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사람이 죽으면 영은 하나님에게로, 육은 훍으로 돌아간다.  아브라함이 사라를 장사지내는 것을 통하여 영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막벨라 굴을 사겠다고 했다. 막벨라 굴은 육과 영이 함께 간다는 사실이다. 모든 첫사람 안에서 오는 사람들은 다 막벨라 굴로 간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 모든 존재들은 음부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음부는 아브라함의 품과 심판받는 음부가 있다. 장차 오실 약속의 씨를 바라보았던 자들은 아브라함의 품에, 그렇지 못한 자들은 심판받는 음부에 들어간다.

아브라함은 돈을 주고 그 막벨라 굴을 사겠다고 하나, 헷 족속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죽은 자를 장사함에 있어서도 매매 계약을 하는 것이다. 언약의 조상들, 사라와 아브라함,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라헬이 모두 이곳에 장사되었다.  그가 약속받았던 하나님 나라에 비하면 이 장사지는 조그만 동굴로 초라했지만, 그가 보는 것은 사라의 주검과 이 초라한 장사지가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헷족속은 자기의 땅에 장사지내라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고 매장지를 확보하여 장사지내겠다고 한다. 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소유권에 대한 다툼이 생기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속량에 대해서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속량이라는 말은 구속이라는 말과 같이 사용되는데, 값을 지불하고 종을 산다는 뜻이다. 레위기에 다섯가지의 제사가 나오는데, 레위기 4 20절에서, 다섯가지의 제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끝에는 반드시『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속죄의『속』이라는 말은 영어로 redeem(도로 사는 것)인데,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1 7,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에서 『곧』이라는 말은 속량과 죄 사함이 동의어의 개념이 아니라,『이어서』라는 개념이다. 속량이 있어야, 죄사함을 받는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속량은 레위기 4 20절의『속』을 인용한 것이다. 속량은 대속, 구속이라는 말로도 사용된다. 구입(Purchase)한 후에 해방(delieve)된다는 말이다. 죄를 씻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죄인을 사서 해방되는 것이 먼저다. 이것의 개념이 바로 욤키프러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회개하는 죄인을 사탄으로부터 사는 것이 속량이다.

사라가 죽음은 맞이한 땅은 가나안 땅 헤브론이었다. 그 때까지 소유의 땅이 없던 아브라함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을 사기 위해 헷 족속에게 나아가, 아브라함이 매장지를 구입하겠노라고는 헷 족속에게 요구하자 그들은 아브라함에게 자신들이 사라를 장사할 묘실을 돈을 받지 않고 제공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마땅히 땅 값을 지불하겠다고 땅 주인인 에브론에게 하자 에브론 역시 땅을 거저 제공하겠노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다시 한번 백성 앞에 몸을 굽히고 밭 값을 지불하겠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당시 고대 근동의 풍습은 모든 거래에 있어 보증인의 역할을 하는 중개인의 입회가 필요했다. 그래서 모든 거래 행위와 공공 생활의 중심지였던 성문 앞에서 여러 증인이 보는 가운데 공식적인 거래가 진행되었다. 그때서야 에브론은 땅 값이 400세겔이지만 땅 값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도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기필코 400세겔의 땅 값을 지불하고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사라를 장사했다. 그리고 그 굴에는 사라뿐만 아니라 이후에 아브라함 자신과 이삭, 리브가, 야곱과 레아가 묻혔다.

 400세겔은 적지 않은 액수이지만 아브라함은 댓가를 지불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밭과 굴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 정확히 매듭지을 필요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친절한 제의를 거절하고 끝까지 그에 준하는 대금을 지불하였고, 여러 증인 앞에서 소유권 등기를 마친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과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밭의 값(키카르)은 은으로 표현되었다. 키카르는 율법을 의미한다.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자들은 율법으로 사는 자들이다. 이층구조(영과 육)로 되어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죽으면 영이 육을 빠져 나와 막벨라 굴로 들어가는데, 땅값 즉 율법으로 산다는 것이다.『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은이 율법이며,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자들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영생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돈을 주고 이 굴을 사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밭값 즉 율법을 주리니 내가 나의 죽은 자를 장사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즉 세상의 모든 자들은 음부에서 들어가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헷 족속 에브론은 계속 그 굴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마귀는 밭값의 의미를 알고 있다. 곧 율법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귀의 대변인인 헷족속은 돈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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